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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 - 죽음의땅( Predator - Badlands, 2025 ) - 정녕 이것이 프레데터인가?

MoonLight314 2026. 7. 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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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프레데터 - 죽음의땅( Predator - Badlands)이 OTT에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보게되었습니다.

프레데터 시리즈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전작 'Prey'가 꽤 잘 나왔기 때문에 같은 감독이 연출한 이번 영화도 꽤 기대를 하면서 보게되었습니다.

같이 한 번 알아보실까요?

 

 

 

1. 기본정보

제목 : 프레데터: 배드랜즈 (Predator: Badlands)

개봉일 : 2025년 11월 7일 (북미 기준)

감독 : 댄 트랙턴버그 (전작: <클로버필드 10번지>, <프레이>)

주연 :

    • 엘르 패닝 (티아/테사 1인 2역) : 다코타 패닝의 동생인데, 이 배우 연기 잘 하더군요.
    • 디미트리우스 슈스터-콜로아망기 (프레데터 '덱' 역)

러닝타임 : 107분

장르 : SF, 액션, 스릴러

 

 

 

2. 줄거리 ( 스포일러 )

영화는 프레데터들의 모성인 '야우자 프라임(Yautja Prime)'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덱(Dek)은 자신의 종족 중에서도 유독 작고 왜소하게 태어난 '룬트(Runt, 낙오자)'라는 설정입니다.

덱의 형인 퀘이(Kwei)는 동생인 덱을 매우 아낍니다.

그러나, 덱의 아버지이자 클랜의 우두머리인 뇨르(Njohrr)는 약육강식의 법칙을 신봉하며, 약한 아들인 덱을 종족의 수치로 여기고 퀘이에게 덱을 제거하라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퀘이는 이런 아버지의 명령을 어기고 아버지가 덱을 죽이려 할 때 몰래 우주선에 태워 전설적인 '죽음의 행성' 게나(Genna)로 탈출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퀘이는 아버지 뇨르에 의해 처참하게 처형당하고, 덱은 형의 희생을 뒤로한 채 낯선 행성에 불시착합니다.

게나 행성은 지구의 밀림과 흡사하면서도 훨씬 치명적인 동식물들로 가득 찬 곳입니다.

 

덱은 이곳에서 전설적인 최상위 포식자 '칼리스크(Kalisk)'를 사냥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아버지에게 인정받겠다는 목표를 세웁니다.

사냥 초반, 덱은 위기에 처하지만 그곳에서 반파된 상태로 나무에 묶여 있던 웨일랜드 유타니 사의 안드로이드 티아(Thia, 엘르 패닝 분)를 발견합니다.

여기서 '웨일랜드 유타니'가 등장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웨일랜드 유타니'는 에이리언을 무기화하려는 기업이죠.

아마 추후 이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에이리언도 같이 나오게 하려는 큰 그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티아는 과거 이 행성에 파견된 조사단의 일원이었으나 칼리스크의 습격으로 동료를 잃고 몸체 절반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덱은 티아를 자신의 등에 짊어지고 다니며, 티아의 분석 능력과 자신의 사냥 본능을 합쳐 행성의 괴수들을 하나씩 격파해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두 캐릭터는 감정적인 교감을 나누게 되며, 덱은 단순한 살육자가 아닌 '보호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버드(Bud)'라고 이름 붙인 작고 귀여운 생명체와도 친구가 되는데, 이 친구가 나중에 칼리스크의 새끼였었습니다(!!).

이들은 티아의 다리부분을 찾으러 그들이 칼리스크에게 공격받았던 곳으로 향합니다.

이들은 여기서 다시 칼리스크를 만나서 전투를 하게 되지만, 칼리스크는 엄청난 재생능력으로 아무리 공격해도 금방 재생해버리는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어서 결국 패배하게 됩니다.

 

이 때, 티아의 '자매' 모델이자 무자비한 기업의 명령을 따르는 전투용 안드로이드 테사(Tessa, 엘르 패닝 1인 2역)가 이끄는 웨일랜드 유타니 회수 팀이 도착해서 티아와 덱, 그리고 칼리스크까지 잡아갑니다.

덱을 생체실험을 하려던 테사를 티아의 기지로 탈출시킵니다.

탈출한 덱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들을 구출할 방법을 모색합니다.

괴수 칼리스크가 사실 무분별한 포식자가 아니라, 자신의 새끼(버드)를 지키려던 '부모'였습니다.

덱은 여기서 인간적인 고뇌에 빠집니다. 사냥감을 죽여야만 전사로 인정받을 수 있지만, 칼리스크에게서 형 퀘이가 자신에게 보여주었던 희생과 사랑을 본 것입니다.

( 프레데터가 이런걸로 고뇌에 빠지다니... 어이가 없네요..)

결국 덱은 칼리스크를 죽이는 대신, 테사가 조종하는 거대 강화 슈트(파워 로더의 변형)에 맞서 칼리스크와 연합 작전을 펼칩니다.

치열한 사투 끝에 덱과 티아, 그리고 칼리스크는 테사의 부대를 전멸시킵니다.

티아는 자신의 자매인 테사를 파괴하며 자아를 찾고, 덱은 이제 더 이상 아버지의 인정이 필요 없음을 깨닫습니다.

영화의 엔딩에서 덱은 테사의 해골을 전리품으로 챙겨 야우자 프라임으로 돌아갑니다.

그는 아버지를 결투 끝에 제압하고 클랜의 규율을 깨부수며, 자신의 진정한 가족은 혈연이 아닌 티아와 버드 같은 동료들임을 선언합니다.

마지막 장면은 거대한 야우자 함선이 나타나며 덱의 '어머니'가 등장할 것임을 암시하며 끝이 납니다.

 

3. 감상평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 <배드랜즈>를 감상한 후 저는 깊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그리고 많은 팬들이 열광했던 프레데터의 본질은 '압도적인 강력함을 지닌 채 소리 없이 다가와 무자비하게 살육하는 냉혹한 사냥꾼'입니다.

1987년 1편에서 보여준 그 원초적인 공포, 인간의 이해 범주를 넘어서는 고고한 포식자의 모습이야말로 이 시리즈의 존재 이유였습니다.

물론 2편까지는 그런 사냥꾼의 미학이 어느 정도 유지되었지만, 이후 시리즈는 점차 그 신비감을 잃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댄 트랙턴버그 감독의 전작 <프레이(Prey)>는 다시금 프레데터 본연의 이미지를 살려내며 이 IP가 화려하게 부활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게 했습니다.

마치 죽어가던 <에이리언> 시리즈가 <로물로스>를 통해 다시금 전성기의 공포를 되살려낸 것처럼, <배드랜즈> 역시 그 뒤를 이어줄 것이라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그 기대를 처참히 배신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프레데터의 인간화입니다.

영화 속 프레데터 '덱'은 인간 전사와 너무나 흡사한 정서와 감정을 가집니다.

가족애가 있고, 형제애에 눈물을 흘리며, 심지어 안드로이드와 교감하고 '대화'에 가까운 소통을 합니다.

제가 알던 그 잔혹하고 고독한 사냥꾼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프레데터가 슬퍼하고, 분노하고,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캐릭터의 신비감을 완전히 박살 내버렸습니다.

또한, 누군가의 희생을 발판 삼아 자신을 증명하고, 결국 '진정한 가족'을 찾아 떠난다는 서사는 너무나 인간 중심적인 클리셰입니다.

주인공 덱이 간 행성 '게나'가 지구의 밀림과 판박이인 점도 상상력의 한계로 느껴졌지만, 그것보다 더 견디기 힘들었던 건 프레데터라는 외계 존재를 그저 '피부색이 다른 인간 성장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전락시킨 점입니다.

잔혹한 살육의 현장은 온데간데없고, 감정 과잉의 드라마만 남은 이번 신작은 진정한 저에게는 큰 실망으로 남을 것 같네요.

여러가지 떡밥(웨일랜드 유타니, 마지막에 어머니 등장 등)을 던지고 끝났지만, 이런 식으로 다시 프레데터가 나온다면...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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