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석파정(石坡亭)은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야외 정원입니다.
지금은 별도의 야외 공간이 아닌 '석파정 서울미술관' 내부에 위치해 있어서 서울미술관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이 있긴 한데, 몇 대 댈 수 없어 협소합니다.
저는 종각역에서 내려서 7212번 버스를 타고 창의문 앞(자하문고개 / 윤동주 문학관)에서 내려서 부암동 풍경을 사진 찍으며 석파정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좀 더 가서 '자하문터널 입구 / 석파정'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앞입니다.
버스는 많습니다. 1020 버스도 동일한 코스로 가니 이거 타셔도 됩니다.
종각역 뿐만 아니라 광화문역, 경복궁역에서 내려도 버스가 많으니 검색해 보고 골라 타시면 됩니다.
석파정은 본래 조선 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안동 김씨 세도가 김흥근의 별장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고종 즉위 후 권력을 잡은 흥선대원군이 여기가 마음에 들어서 달라고 했는데 김흥근이 이것을 거절했답니다.
그러자 빡친 흥선대원군이 아들인 고종을 이용해서 여기를 뺏을 계획을 세웁니다.
고종을 석파정에 하루 머무르게 하고, 이것을 이용해 '임금이 묵고 간 곳에 신하가 살 수 없다'는 조선의 관례에 따라, 결국 김흥근은 별장을 바칠 수밖에 없게 만들어서 석파정을 뺏었다고 하네요.
정말 치사하네요...





석파정이라는 이름은 흥선대원군이 정자 앞산을 감싸고 있는 바위들의 웅장한 모습에 크게 감탄하여 자신의 호를 '바위 언덕'이라는 뜻의 '석파(石坡)'로 짓고, 공간의 이름 역시 '석파정'으로 바꾼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은 석파정만 들어가 볼 수는 없고, 반드시 서울미술관 관람권을 구매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오동훈 작가님의 'LIFE IS BUBBLE 숲속에 피어나다'라는 기획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석파정은 조선 후기에는 상류층이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던 별장이었고, 흥선대원군이 뺏은 후에는 이곳을 정치적 구상을 다듬거나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문화적 공간으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6.25 전쟁 이후 천주교가 운영하는 고아원(코롬바 고아원), 병원 등으로 사용되며 시대의 풍파를 겪었고, 2012년 서울미술관 개관과 함께 복원되어, 현재는 미술관 관람객을 위한 야외 조각 공원 및 역사 문화 공간으로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정원 한가운데 자리 잡은 수령 수백 년의 거대한 소나무'천세송(千歲松)'은 서울특별시 지정 보호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석파정 정자가 있는데, 이곳이 또 운치가 있더군요.
가을에 단풍이 내려왔을 때 오면 정말 멋있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저도 부암동은 처음 와봤습니다.
창의문에서 내려서 부암동도 이곳저곳 출사하면서 돌아다닐 예정이었지만, 시간 관계상 거의 돌아보진 못했습니다.
다만, 제가 원래 가보려고 했던 곳을 몇 군데 소개해 드리자면, 창의문 바로 앞에 윤동주문학관이 자그맣게 있는데, 여기가 뷰가 좋더군요.
그리고 여기가 괜찮은 카페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로 유명한 '산모퉁이 카페', 스페셜티 커피의 명가 '클럽 에스프레소'가 있다고 합니다.
청운문학도서관도 유면한데, 원래 저도 여기도 가보려고 했습니다.
전통 한옥 도서관으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사진을 남기면서 출사를 마무리하기에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아, 그리고 근처에 환기미술관이라고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요즘 날씨도 좋은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부암동 서울미술관과 석파정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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