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여름휴가 갈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처가집 가족들과 함께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짧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성수기가 지난 시점이고 물이 좀 차가워져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이 없더군요 시끄러움과 북적임이 사라진 해변은 정말로 내 것만 같았고, 서해같지 않은 넓고 깨끗한 해변은 즐겁게 놀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동안의 어디를 보나 파라솔과 태닝 침대는 거의 보이지 않았고, 파도의 소리와 바람의 속삭임만이 귀에 들려왔습니다. 물놀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해수욕장의 물은 조금은 차가웠지만, 그만큼 상쾌했습니다. 피크 시즌에는 다가가기 힘들었던 파도와의 교감도 쉽게 이루어졌고, 무엇보다도 삽 하나만 있어도 신나게 노는 아이들이 너무나 즐거워했습니다. 저 위로 보이는 곳에 까페가 하나 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