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2014년에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이라는 게임이 발매되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이 게임을 처음 접하고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음울한 분위기, 깔끔하고 훌륭한 그래픽 그리고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주인공의 조현병이라는 특이한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이 조현병을 게임적으로 표현하고, 플레이에 녹여서 구현했다는 점이 높이 살만했습니다.
게임 자체도 상당히 재밌었고, 저만의 게임 순위에 항상 높은 순위에 올라있었죠.
얼마전에 그 전설의 레전드 게임의 후속작, 세누아의 전설 - 헬블레이드 2 ( Senua's Saga - Hellblade II )가 발매되었습니다.
이 게임의 트레일러 동영상을 처음 봤을 때, 심장이 터질 것 같았었습니다.
특유의 그 분위기는 유지한채, 그래픽도 좋아지고 뭔가 심오해진 느낌도 났습니다.
1편에서는 죽은 연인을 살리기 위해서 연인의 머리만 들고, 헤라에게 찾아가는 길고 힘든 여정을 그렸다면,
2편에서는 자기 부족을 몰살시킨 노예 상인을 물리치기 위해서 스스로 노예로 붙잡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1편과 달리 2편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Post에서는 이번 2편의 다양한 특징을 한 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화려한 그래픽
그래픽 하나는 최고입니다. 상당히 수려하고 압도적인 그래픽을 자랑합니다.이건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그래픽을 실시간 렌더링으로 처리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이 정도 Quality을 그래픽을 실시간 랜더링 하다보니, GPU를 꽤 고사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RTX 3060으로 Play했는데, DLSS 켜고 보통 30~40 정도 나왔고, 어떨때는 60가까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2. 쉽고 단순한 전투
전투는 Simple합니다. 크게 어렵지도 않았습니다.
약공격, 강공격, 반격, 회피 등이 있고, 좀 맞다가 보면 허리에 차고 있던 거울이 충전되면서 수퍼(?) 모드가 발동되면서 적에게 큰 데이미지를 입힐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이 있습니다.
적절히 조합해서 적들을 상대하면 전투에서 애를 먹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게임은 게이머가 뭔가 많이 할 필요가 다른 여타 액션 게임보다 적습니다.
3. 퍼즐
1편에서 재밌었던 그림 조각 맞추기(?) 퍼즐은 여전히 나오지만, 횟수는 많이 줄었습니다.
(나름 그거 재밌었는데...ㅎㅎ)
그 이외에도 좁은 지형에서 퍼즐을 푸는 방식은 툼 레이더와 유사한 점이 있었습니다.
하다 보면 반복되는 패턴이 있어서 몇 번 하면 금방 풀 수 있는 정도의 퍼즐 난이도 입니다.
4. 짧은 Play Time
이게 정말 가장 안 좋은 점인 것 같은데, 전체 플레이 타임이 길어봤자 6시간 정도 밖에 안됩니다.
동료들이랑 이곳 저곳 다니고 거인들 몇 명 잡다보면 게임 끝입니다.
화려한 북유럽 여행(?) 트레킹 눈호강 하다보면 어느덧 게임은 끝나버렸더군요.
이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5. 그래픽 Noble같은 게임
앞서 조금 언급했지만, 그래픽 하나는 정말 압권입니다.
매우 훌륭한 Quality의 그래픽으로 북유럽 눈 덮힌 지형을 이동하기도 하고, 동굴 탐헝, 숲에서 길 찾기 등을 하다보면
저절로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약간 세누아의 힐링 여행 같은 느낌~
딱히 게임을 Play하는 느낌이 좀 약하고, 과장 좀 보태서 방치형 게임같은 느낌도 조금 들었습니다.
6. 내가 조현병 걸릴듯...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가 주인공이 조현병에 걸렸다는 설정입니다.
실제로 환자들과 의사들에게 조현병 환자들은 어떤 느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자문을 받아가며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사실적인 조현병 환자 느낌을 게이머가 느끼게 해줍니다.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이 게이머에게 계속 다른 누군가의 환청을 들려줍니다.
이게 잠깐만 그런게 아니고,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최소 2명이상이 계속 속삭입니다.
헤드셋을 끼고 게임을 하면 게임내내 들리는 마음속의 목소리가 정말 정신없게 만들었습니다.
총평
1편을 너무 재밌게 Play했던 기억때문이었을까요? 2편은 1편보다 분명 나은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단조로운 Play, 짧은 Play Time, 표면적인 Story 등등
하지만, 그래픽 하나 만큼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랜선을 통해 공짜로 북유럽 여행을 떠나실 분들은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둠의 씨앗( 다크 씨드 / Dark Seed ) (1) | 2024.09.22 |
---|---|
칼리스토 프로토콜 (6) | 2024.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