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얼마전에 메간 2.0이라는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오길래 메간 첫번째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메간'이라는 영화는 영화 자체보다는 어린 소녀 로봇이 이상한(?!) 흐느적 춤을 추는 짤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그 장면만 기억에 남아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si=OP6jF4MzEfBv3SPL&v=ieXKUL2taLU&feature=youtu.be
오늘은 '메간'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제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차고 넘치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읽지 말아주세요~
1. 기본 정보
장르 : 호러, 슬래셔물, 테크노 스릴러, 코미디, SF
제작 : 제임스 완 제이슨 블룸
감독 : 제라드 존스톤
출연
- 메간(싸이코 로봇) - 에이미 도널드(분장 연기) / 제나 데이비스(목소리 담당)
- 젬마(싸이코 로봇 제작자 & 케이디 이모) - 앨리슨 윌리엄스
- 케이디(여자주인공) - 바이올렛 맥그라우
기타 여러 주변 인묻들이 등장하지만, 중요한 인물은 위 3명입니다.
2. 스토리
케이디는 부모님과 여행을 가다가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고아가 됩니다.

한편 케이디는 젬마라는 이모가 한 명있는데, 이모의 직업은 장난감 공장에서 장난감을 만드는 엔지니어입니다.
몰래 몰래 개발을 하던 메간이라는 장난감이 있지만, 상사가 자꾸 허접한 장난감을 만들라고 강요합니다.



그런 와중에 조카인 케이디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서 갑작스런 동거가 시작되고 옆집의 아줌마는 자꾸 귀찮게 하네요.

젬마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대학생때 만들던 로봇들을 보여주며 케이디와 친하게 지내려 하지만 일만하던 공돌이가 갑자기 엄마가 되기는 어려운법.


자기 대신 케이디와 놀아줄 인공지능 로봇 메간 개발에 매진하게 되고, 성공적으로 개발된 메간을 집으로 데려와 케이디와 함께 놀게 합니다.




집에서 케이디와 놀면서 점점 AI가 스스로 학습하며 더욱더 인간다운 사고를 하게 되며 생명의 삶과 죽음, 그리고 메인 사용자인 케이디를 지킨다는 미션을 강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평소에도 옆집 개가 뚫인 구멍 사이로 왔다갔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사고로 케이디가 개에게 물리게 되고 메간도 헤어스타일이 엉망(!)이 되버리는 사고가 납니다.


그날밤, 메간은 옆집 개를 유인해 처리해 버리는데, 이것이 첫번째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가 되버립니다. 이제부터 뒤틀린 AI의 섬뜩한 반란이 시작됩니다.

케이디를 괴롭히던 친구는 교묘하게 사고사로 처리해 버리고,


평소에도 짜증나게 했던 옆집 아줌마는 개를 죽인게 메간이라고 의심하자 아줌마도 처리해 버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증거를 메모리와 클라우드 서버에서 모두 삭제해 버리는 증거인멸까지 저지릅니다.

수상함을 눈치깐 젬마는 긴급 정지로 메간을 정지시키고 회사로 가져가서 동료들과 정밀 분석을 하려고 하지만, 이제 메간은 미니 터미네이터가 되버렸습니다.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이고 케이디에게 갑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젬마와 메간의 케이디 쟁탈전이 시작됩니다. 메간은 덩치는 작아도 티나늄 합금에 힘도 무지하게 셉니다.



어른인 젬마도 아이템으로 대적을 해보지만, 쨉이 되지 않고 오히려 메간의 화가 돋굽니다.


이때 케이디가 등장해서 젬마 이모가 대학때 만들었던 거대 로봇을 조종해서 메간을 반토막으로 찟어(!?!)버립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처럼 상체만 기어서 젬마를 공격하려하자 공돌이답게 드라이버로 메간 CPU를 찍어버리면서 메간을 결국 처치합니다.

모두 평화롭게 끝나나 했지만, 마지막에 집에 있던 인공지능 비서가 눈이 번쩍이면서 후속편에 대한 암시를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이런저런 이야기
먼저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보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모든 인물이나 설정, 스토리의 개연성도 나쁘지 않고 심플하고 재밌습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공돌이 출신인 제가 보기에는 젬마 이모는 진짜 초천재 핵심인재입니다.
이미 대학생때 만든 로봇을 보면, 기계공학과 소프트웨어, 게다가 최신 AI 기술까지 모든 분야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거의 토니 스타크나 일론 머스크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저런 인재가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은 도대체~!!?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요즘 한창 핫한 AI입니다.
이 영화가 단지 영화일 뿐이고 현실과는 많이 다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터미네이터가 처음 나올때도 스카이넷같은 인공지능이 실제 나타날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대사에 분명 '신경망(Neural Net)'기반 프로세서로 동작한다는 말이 나오죠.
그리고 지금은 그 신경망 기반 AI가 전세계를 뒤덮고 있고, 인간들은 점점 AI에 의지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도 이미 나와있고 거기에 자기가 스스로 학습하는 AI 모델이 탑재되면 터미네이터나 메간과 같은 로봇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보장하지 못합니다.
기술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진짜 문제는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몇 년 더 있으면 양자컴퓨터도 실용화가 될텐데, 양자컴 + AI + 로봇...
저는 너무 불안합니다.;;
마지막으로 메간 2.0의 예고편보시고 가실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si=hsnBECSeAqQx0WpK&v=UwkOaX5hbJo&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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