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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 가족간이 문제는 가족안에서 해결합시다~

MoonLight314 2025. 7. 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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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이하 33 원정대)가 워낙 재밌다고 해서 저도 한 번 시작해 봤는데,

한 때 게임 좀 했다는 제가 해도 피지컬의 한계로 인해서 중도 포기를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게임 자체는 너무 재밌고 눈과 귀가 호강을 하는 게임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보스들의 괴랄한 강함에 도저히 저로써는 엔딩까지 못 볼 것 같고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아서 그만 접고 말았습니다...ㅠㅠ

중간에 접었지만, 지금까지의 플레이 감상을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1. 기본정보

프랑스의 게임 개발사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데뷔작이며, 턴제 롤플레잉 게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https://www.sandfall.co/

 

Sandfall Interactive | Video Games for PC & Next-gen | Sandfall Interactive

Sandfall Interactive is an independent video game studio focusing on PC and next gen console development of high quality premium games. We want to deliver incredible stories for single-player experiences.

www.sandfall.co

 

 

 


샌드폴 인터랙티브는 2020년 프랑스에서 前 유비소프트 출신 개발진 기욤 브로슈(Guillaume Broche), 톰 길레르맹(Tom Guillermin)과 프랑수아 뫼리스(Francois Meurisse)가 공동 설립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만든 게임이니 신생 개발사에서도 이 정도 퀄리티가 뽑히는게 아닐까 합니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은 "100만 장이 팔리고 역사상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프랑스 게임이 말이죠! 샌드폴 인터랙티브와 33 원정대의 모든 제작진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여러분은 프랑스의 대담함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눈부신 본보기입니다."라고 했다는데, 이 분 예전에 게임에 대해서 안 좋게 이야기하던분 아니었나요?ㅎㅎ

보통 턴제 RPG들은 턴과 턴 사이에 정적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는데, 이 게임은 공격할때도 방어할 때도 신경쓰면서 정확한 타이밍에 입력을 해주어야 하는 액션적인 요소가 다분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게 너무 과해서 방어시에 타이밍에 맞춰서 회피나 튕겨내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게임 진행이 거의 불가능하며,

나중에 가면 보스들이 한 턴에 2~3번씩 공격을 하는 패턴이 비일비재하고 한 방 한 방이 너무나 강력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타이밍 맞추기도 극악이어서 저같이 피지컬 떨어지는 아재들은 제대로 즐기기가 힘들었습니다..ㅠㅠ

(결국 접었습니다..)

 

 

 

 

 

 


2. 세계관

 

게임의 세계관이 참으로 독특한데요, 게임은 인류 최후의 도시 뤼미에르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 사는 이들은 녹아내리듯 휘어진 에펠 탑 아래에서 벨 에포크 풍의 찬란한 번영을 보여주지만 항상 잔잔한 절망과 체념에 쩔어서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1년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는 저주가 전 세계에 퍼져 있기 때문이었다.

마치 타노스가 핑거스냅으로 사람들을 먼지로 만들어 버리듯 사람들이 사라지는 '고마주'라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죠.

'균열'이라는 사건으로 뤼미에르를 포함한 전 세계가 산산이 찢어졌고 그 이후 일 년에 한 번씩, 여류 화가 '페인트리스'라는 괴물같은 거인이 일어나서 거석 위에 숫자를 그리는데,

그 숫자는 나이를 의미하며 그 나이대 이상의 모든 사람들은 꽃잎이 되어서 사라집니다.

해마다 그 숫자가 낮아지며, 앞서 많은 이들이 페인트리스를 죽이려고 원정대를 조직했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 결과 숫자는 무려 67년동안 줄어들기만 해서 도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죽는 나이를 알고 있는 처지가 되죠

이제 33살의 수명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33 원정대의 멤버인 구스타브와 그의 동료 탐험가들은 화가를 죽이기 위해 거의 불가능한 여정을 나서게 되면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3. 그래픽 & 음악

그래팩은 최근 본 게임중에서 거의 최고로 뛰어난 것 같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도 공을 많이 들인 흔적이 역력하고, 지역마다 특색이 넘쳐나고 보스들도 미려하게 연출되어 있습니다.

요즘 대형 제작사에서 만든 트리플 A급 게임 그래픽도 이보다 낫지 않은 것 같은데, 몇 명되지도 않은 개발인력으로 이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낸 걸 보면, 돈으로 다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음악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훌륭한 장점인데요, 전부 다 라이브로 녹음을 한 것 같더라구요.

https://youtu.be/Ina9qQSn0UQ?si=fF5MKjkGQ46Lrxq7

 

 

 

 

https://youtu.be/LAQZfeETFbg?si=h4COiMXsFncXrrZy

 

 

진짜 이 게임은 눈과 귀와 마음까지 모두 즐거운 게임입니다.

 


4. 스토리

제가 중간에 그만두어서 전체적인 스토리를 전부 다 알지 못해서 전체적인 스토리를 미리 읽어봤습니다.

아직 게임을 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조금 조십스러워서 여기서는 전체적인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다만 전체적인 흐름만 서술해 보겠습니다.

원정대가 처음 도착한 해변에서 원정대를 학살했던 노인은 르누아르라고 불리고, 페인트리스의 남편입니다.

이 게임의 어찌보면 진짜 주인공인 마엘과 구스타프가 죽은 후에 합류하게 되는 베르소는 모두 한 가족입니다.

그리고 지금 게임이 진행되는 세상은 페이트리스가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이며, 베르소는 현실에서 화재로 죽은 페이트리스의 아들이며, 페이트리스가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게임의 세계를 창조해 낸 것입니다.

이 게임은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막에서 페이트리스를 잡으면 3막이 시작되고 그제서야 전체적인 스토리가 대충 감이 잡힙니다.

3막 보스는 르누아르이고 이 남자를 이기면 엔딩이 기다립니다.

좀 더 구체적인 스토리는 게임을 진행하시면서 알아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슬픈 가족사가 담긴 스토리는 정말 훌륭한 것 같습니다.


5. 총평

진짜 오랜만에 말그대로 훌륭한 게임이 나온 것 같습니다.

다만 저같은 피지컬이 안 좋은 아저씨 게이머들은 엔딩을 못 볼 수도 있지만, 어느 하나 흠잡을데가 없는 훌륭한 게임입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턴제 게임에 액션성을 덧붙인 것은 아주 칭찬할만한 것 같습니다.

GTA 6가 내년으로 연기된 이상 올해의 GOTY는 큰 이변이 없는한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추천드리는 작품이오니 꼭 한 번 플레이 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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